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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렌토(MQ4)가 본격적인 주행 테스트에 나섰다. 지난달 유럽 알프스 주행에 이어 이번에는 녹색 지옥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 장면이 목격됐다. 이전 목격 때는 뒷부분을 중심으로 꼼꼼히 둘러쌌던 검정색 위장막도 이번 테스트에서는 대부분 벗어 던졌다. 아직 위장 래핑은 그대로지만 이전보다 보디라인을 예측해 볼 수 있는 단서들이 늘어났다.

먼저 전체적인 보디라인의 변화가 눈에 띈다. 곡선과 볼륨감을 강조했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곳곳에 날렵한 직선을 활용한 남성미를 강조했다. 특히 수직으로 떨어졌던 트렁크 라인은 싼타페 TM과 유사한 형태로 뒷유리 하단에서 꺾임 보인다. 추가로 이전까지 가로로 길었던 리어램프 디자인은 이번 변화를 통해 세로 타입으로 변화됐다.

측면을 유심히 살펴보면 이전보다 차체의 길이가 상당 부분 길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이 확대됐다. 자연스레 2열과 3열 탑승 공간이 현행 모델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쿼터 글래스를 이전보다 뒤쪽으로 당겨 역동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3열 공간의 시야도 조금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탑재될 파워트레인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제조사의 공식적인 언급은 더더욱 찾아볼 수 없다. 다만 퍼포먼스 개선보다는 강화된 환경 규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측되며, 국산 중형 SUV 최초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유력한 상황이다. 기아 신형 쏘렌토는 2020년 상반기 공개될 계획이다.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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