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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신형 익스플로러가 국내 시장에 공식 데뷔했다. 본고장인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 것. 이로부터 우리나라에서의 입지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국내 판매량이 2017년 6천 대를 넘겼고, 이듬해에는 7천 대 가까이 나왔다.

그러나 금세 국내 시장 환경이 달라졌다. 현대 팰리세이드가 새로 나오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쉐보레도 트래버스를 들여왔다. 세 모델의 비교 시승에 앞서 차체 크기와 실내 공간을 낱낱이 비교했다. 참고로 세 모델 모두 북미 기준 치수로 비교했다. 대신 단위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걸로 환산했다.

차체 크기

쉐보레 트래버스의 길이는 5,189mm로 경쟁 모델보다 100mm 이상 길다. 팰리세이드는 유일하게 길이 5m와 휠베이스 3m를 넘지 못했다. 너비는 익스플로러가 2m를 넘겼다. 참고로 양쪽 미러를 포함시키면 2,268mm로 늘어난다. 휠베이스는 트래버스가 3,071mm로 가장 길다. 그럼 실내 공간은 어떨까?



1열 공간

운전석과 동승석이 포함된 1열 공간은 세 모델 모두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헤드룸을 비롯해 숄더룸, 힙룸까지 대부분 그랬다. 대신 레그룸은 팰리세이드가 1,220mm로 가장 넉넉했다. 헤드룸은 트래버스가 근소한 차이로 우위다.

포드 익스플로러 _국내에는 8인치 스크린만 탑재된다


2열 공간


2열 공간에도 큰 차이는 없었다. 레그룸은 팰리세이드가 우세하다. 숄더룸은 근소한 차이로 트래버스가 앞섰다. 여기에 트래버스 국내 판매분은 독립(캡틴) 시트를 달아 가장 넉넉한 공간이 나왔다. 참고로 팰리세이드는 2열을 독립 또는 3인 시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익스플로러는 3인 시트만을 제공한다.

쉐보레 트래버스 2열의 독립 시트

3열 공간

3열 공간은 대형 SUV로서 꼭 따져야 하는 조건 중 하나. 헤드룸은 셋 모두 큰 차이 없다. 과거 팰리세이드와 트래버스 3열에 앉아본 경험에 비춰볼 때 익스플로러 역시 충분할 듯하다. 그러나 레그룸과 숄더룸을 비교하면 트래버스가 우세하다. 익스플로러가 뒤를 따른다. 마지막으로 팰리세이드가 가장 열세다.


적재 공간

적재 공간에서는 쉐보레 트래버스가 단연 돋보였다. 시트를 모두 편 상태에서도 651L로 경쟁 상대를 100L 이상 앞섰다. 2열까지 폴딩했을 경우에는 총 2,780L의 적재 공간으로 2,400L 대의 두 모델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가장 넓은 공간을 자랑했다.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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