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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마(SEMA)쇼에 머스탱 리튬(Mustang Lithium)을 공개했다. 머스탱 리튬은 아메리칸 머슬카 머스탱의 EV 버전으로 독일 베바스토(Webasto)와 함께 작업했다. 머스탱 리튬은 단순 시제품에 그치지 않는다. 글로벌 무대에서 꾸준히 팔리는 스포츠카에 전기화를 도입해 점점 성장하는 e-모빌리티 분야에 배터리 및 열관리 기술 테스트 베드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머스탱 리튬에는 800V 베바스토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900마력 이상의 출력과 138.3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확한 가속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1/4(쿼터 마일) 주행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탱 리튬은 순수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게트락에서 만든 6단 매뉴얼 변속기가 달린다다. 엄청난 힘을 버틸 수 있는 'Getrag MT82'의 드래그 스트립 버전이다. 여기에 포드 퍼포먼스의 중공 샤프트와 수퍼 8.8 토센 디퍼렌셜도 탑재된다.

차체는 기존 머스탱보다 1인치 낮췄다. 20인치 경량 포겔라인 휠이 장착되며, 안쪽에는 쉘비 GT350R과 같은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된다. 참고로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가 선택됐다.

포드의 수석 제품 개발 및 구매 담당자인 하우 타이탕(Hau Tai-Tang)은 "머스탱 리튬은 베바스토와 함께 고객들께서 이미 알고 있고, 또 좋아하는 자동차에 새로운 전기 파워트레인이 어떤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전했다.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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