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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브랜드의 전동화 방향성을 제시하는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를 전면 공개했다. 다음달 6일부터 계약이 시작되며,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후륜 모델 5,990만 원, 스탠다드 사륜 모델 6,459만 원(19인치 기준), 퍼포먼스 모델 6,975만 원이다. 다른 제네시스 모델처럼 개인 맞춤형 판매 방식인 유어 제네시스를 통해 원하는 대로 사양 구성이 가능하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GV60는 브랜드 전동화를 대표하는 첫 전용 전기차이자,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강력한 주행 성능과 함께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핵심 기능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Performance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토대 위에 완성된 브랜드의 첫 번째 전기차로 스탠다드 RWD, AWD 모델과 퍼포먼스 AWD 모델 등 총 세 가지로 운영된다. 세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스탠다드 RWD 모델(19인치 휠)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451km에 이르며, 최대 출력 168kW, 최대 토크 350Nm 모터가 탑재된다. 스탠다드 AWD 모델은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후륜에, 전륜에는 최대 출력 74kW 모터가 장착되어 합산 최대 출력 234kW, 최대 토크 60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완충 후 주행 가능 거리는 400km다.

퍼포먼스 AWD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 최대 토크 605Nm의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68km다. 퍼포먼스 모델에는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도 적용된다.

부스트 모드는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부스트 모드 버튼을 눌러 활성화 시킬 수 있고, 10초간 최대 합산 출력이 360kW까지 증대되어, 4초 만에 0-100km/h를 돌파한다. 또한 구동력 배분과 제동력 제어를 최적화해 드리프트도 가능하다.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도 탑재되어 고속 선회 시 구동 축에 최적의 토크를 배분함으로써 코너링과 발진 성능을 향상시켰고 더욱 안정적인 차체 자세 제어를 구현하다.

AWD 모델의 경우 모터와 구동 축을 주행상황에 맞춰 분리 또는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후륜과 사륜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i-페달 모드도 지원하는데, 해당 기능은 가속 페달만을 이용해 가속 및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주행 모드로 패들 시프트 조작을 통해 가장 강한 회생제동 단계를 선택할 경우 활성화되어 원-페달 주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회생제동을 극대화함으로써 주행거리 증대에 도움을 준다.

특히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은 전방 교통 흐름 및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이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로 교통량에 맞춰 회생 제동량을 높이거나 낮춰 최적의 에너지 재생을 돕는다.

Design

GV6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완성된 쿠페형 CUV 스타일로,날렵하고 역동적인 면모를 자랑한다.

전면에는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와 함께 램프 레벨 아래로 자리잡은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이 위치한다. 위치를 옮긴 신규 크레스트 그릴은 하부에 위치한 고전압 배터리의 냉각효율을 높이며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능적 디자인을 보여준다.

더불어 브랜드 최초로 보닛과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도 적용되어 전기차에 걸맞은 정돈된 디자인을 강조한다. 또한 기존 엠블럼 대비 두께를 80% 가까이 줄이고 정교한 기요셰 패턴을 각인한 신규 엠블럼도 더해졌다.

보닛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게 다듬어진 쿠페 스타일의 측면에서는 실루엣은 극단적으로 짧은 오버행과 2,900mm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가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프로파일이 돋보인다. 또한 윈드 쉴드부터 윈도 라인(DLO) 상단을 따라 흐르는 크롬라인 ‘볼트 DLO’는 GV60만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디자인 요소다.

후면에는 감성적이고 절제된 보디 위에 스포티한 느낌을 살린 투 라인 테일램프가 적용되었고, 리어 펜더의 숄더 볼륨을 강조한 낮고 와이드한 프로파일과 쿠페형 루프 끝에 위치한 고정형 리어 윙 스포일러를 통해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한다.

Interior

실내는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추구하면서도 플로팅 아키텍처와 GV60만의 섬세함으로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구 형상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는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무드등이 들어와 오브제로 심미적인 만족감을 선사하지만, 시동이 걸리면 회전해서 변속 조작계로 변화한다. 디자인 요소뿐만 아니라 운전 가능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브랜드만의 세심한 배려이기도 하다.

크리스탈 스피어가 위치한 플로팅 콘솔은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으로 슬림 콕핏 그리고 플랫 플로어와 함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선사한다. 또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onnected car Integrated Cockpit, ccIC)은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되어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크리스탈 스피어를 비롯해 혼 커버, 도어 핸들, 사이드 미러 조절기에도 원 모양의 디테일을 적용해 실내 디자인의 통일성을 구현했고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됐다.

Technology

GV60에는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디지털 키 2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한층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선사한다. 페이스 커넥트는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키가 없어도 도어를 잠금 및 해제할 수 있는 기능으로, 도어 핸들 터치 후 차량 B 필러에 위치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켜 사용할 수 있고 최대 두 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얼굴 인식에 사용되는 카메라는 근적외선 방식을 적용해 흐린 날씨나 야간과 같은 상황 속에서도 얼굴을 인식할 수 있고,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안경이나 모자를 쓰더라도 운전자 얼굴 인지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GV60은 얼굴 인식을 통해 운전자를 파악하면 운전석 및 운전대 위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이드 미러, 인포테인먼트 설정이 사전에 저장한 개인 프로필과 자동으로 연동되어 탑승자를 맞이한다.

더 나아가 지문 인증 시스템은 간편 결제나 발레 모드 해제 시 필요한 인증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지문 인식만으로 시동과 주행이 가능하게 되어 키가 없어도 주행이 가능하다. 이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GV60에 적용된 페이스 커넥트와 지문 인식 시스템을 함께 사용할 경우 키가 없더라도 운전자의 생체 정보만으로 문을 열고 시동을 걸어 주행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경험을 할 수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의 적용 범위도 대폭 확대됐다. 내비게이션과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되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범위가 자동차 전반으로 확대되어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주요 전자 제어장치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해졌다.

Active Sound Design

더욱 역동적인 면모를 강조하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도 최초로 적용됐다.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은 가상 주행 사운드를 드라이브 모드, 속도, 가속 페달과 연동해 실내 스피커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미래 이동수단의 사운드 방향을 제시한 퓨처리스틱(Futuristic), 엔진 사운드를 기반으로 스포티하면서 부드러운 엔진음을 표현한 G-엔진(G-Engine), 차량에서 발생하는 모터 사운드를 재디자인한 E-모터(E-Motor) 등 세 가지 사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설정을 통해 세밀한 음량 조절과 페달 반응도를 조절할 수 있어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GV60는 노면 소음과 반대되는 위상의 주파수를 스피커로 송출하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Active Noise Control-Road)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한편, 전기차에 특화된 다양한 흡차음재를 적용해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확보했다.

Battery & Charge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됐다. 배터리 컨디셔닝은 배터리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예열뿐만 아니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되어 급속 충전소를 검색할 경우 충전소 도착 전 필요에 따라 배터리를 온도를 최적화해 저온 환경에서 충전 시간을 단축시킨다.

GV60는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하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충전 인프라에서도 안정적이고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다.

350kW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완속 충전 용량을 기존 7.2kW에서 11kW로 증대해 충전 시간을 단축 시킨 것도 특징이다. 또한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는 즉시 전기차에 저장된 정보를 토대로 별도의 확인과 단계를 거치지 않고 충전하는 플러그 앤 차지(PnC) 간편 결제 기술도 적용됐다.

배터리 전원을 활용해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도 GV60에 포함된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공급한다.

Infotainment

GV60에는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되고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간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연동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IC)이 최초로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연동 클러스터는 계기판에 지도, 내비게이션, ADAS 등 세 가지 뷰를 제공해 주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고, 트립 컴퓨터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합한 클러스터 분할 스크린은 운행정보, 전화, 미디어, 음성인식 등의 정보를 운전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간 콘텐츠 연동도 강화해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 표시 정보 외에 ADAS, 전화, 음성인식, 미디어 정보 등을 표시해 편의성을 높였고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모니터가 연결된 웰컴/굿바이 애니메이션을 제공해 일체화된 시스템 이미지도 강화했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도 브랜드 최초로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뱅앤올룹슨과 고해상도 오디오(Hi-Res Audio) 출력을 위한 부품을 개발했으며 뱅앤올룹슨 전용 사운드 제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원터치로 특정 분위기나 선호하는 사운드 믹스를 총 4가지 형태(Relax, Energetic, Bright, Warm)로 설정할 수 있다.

스피커는 총 17개가 장착되며 제네시스 G-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된 알루미늄 그릴은 오디오 성능을 만족시키는 동시에 세련된 디자인 특성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충전 중이거나 주차 중인 상황에서 편안한 휴식을 돕기 위해 운전석과 조수석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가 탑재됐다. 특히 운전석에는 시트 내 7개의 공기 주머니를 활용해 최적의 착좌감을 구현하는 에르고 모션 시트가 적용된다.

Safety

GV60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모니터,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방, 측방, 후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여러 첨단 안전 장비를 탑재해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주행 중 사고로 1차 충돌이 발생한 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시키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과 위험 상황에서 안전 벨트를 미리 당겨 탑승자를 보호하는 프리액티브 시트 벨트도 앞 좌석에 적용됐다.

이러한 능동형 안전 사양에 더해 GV60는 전면에 충돌 에너지 분산을 위한 다중 골격 구조를 적용하고 측면에는 사이드 실 알루미늄 압출재와 센터 필러에 핫스탬핑 보강재를 적용해 승객과 배터리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8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해 불의의 사로고부터 승객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4분기부터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에 GV60를 활용할 예정이다. 무선 충전 시범 사업은 주차장 바닥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량이 해당 시스템에 진입 시 비접촉 형태로 충전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제네시스는 주요 거점 등에 무선 충전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고 무선 충전 기능을 추가한 시범 사업용 GV60를 통해 관련 사업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사진 / Genesis

엔카매거진 편집부

media@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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