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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각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기다리는 날. 바로 3월 10일. 바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되는 날이기 때문이죠. <더 글로리>에 특히 과몰입한 조르디가 ‘덕업일치’를 이루기 위해 들고 온 오늘의 주제는 바로 ‘더 글로리 속 자동차에 숨겨진 떡밥’입니다.

-<더 글로리> 네 줄 요약

끔찍한 학교 폭력을 당한 ‘동은’. 삶이 송두리째 무너진 동은은 5인방을 향한 복수를 결심합니다. 학교를 자퇴한 동은은 방직공장을 다니며 검정고시를 치르고 마침내 교대에 들어갑니다. 사라의 말을 빌려 ‘머리에 국영수를 채운’ 동은이가 최강빌런 ‘연진’이 살고 있는 세명시로 오면서 복수의 서막이 오릅니다.

여기서 조르디의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주인공들의 차! 세명시로 들어가는 동은의 차를 자세히 보면 현대 2세대 투싼 ix 인데요. 극중 동은의 학창시절은 2002년, 현재는 2022년이지만 동은이 탄 투싼 ix는 2009년 생산한 구형 투싼, 이미 단종된 모델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촬영 협조한 <더 글로리>. 보통 드라마에선 차량 홍보를 위해 배우들이 신차를 타고 등장하는데… 무려 송혜교가 주연인 <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차가 구형 투싼?

- 또 다른 구형 모델의 주인은 누구?

게다가 동은은 복수를 공모한 현남에게도 차를 한대 줬는데요. 바로 현대 NF 소나타 트랜스폼이었습니다. NF소나타의 광고 문구는 ‘변화를 넘어선 진화’. 폭력남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하나 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길을 가기로 한 현남과 NF소나타. 정말 잘 어울리지 않나요? 현남의 차 역시 2009년 단종된 모델인데요. 극을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의 자동차가 구형 모델인 데에는 아마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 첫번째. 목표는 오직 ‘복수’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견디고 있는 동은. 동은의 목표는 오직 하나 ‘복수’입니다. 그래서인지 동은의 주변은 소박하다 못해 삭막하기까지 한데요. 침대에는 프레임조차 없고 주전자 뿐인 주방만 봐도 알 수 있죠. 안길호 감독은 “소품을 최소화해서 동은의 쓸쓸함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차가 ‘구형 투싼’인 이유도 동은이에게 자동차란 그저 이동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앞으로 닥칠 위기?

동은이 말했던 ‘피해자들의 연대’ 동은과 현남이 모두 구형 차량인 것을 보면 시즌2에서 이들의 복수가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파손되도 부담없는 구형 모델이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을까요? 시즌1에서도 동은이는 자신을 쫓던 일당과 작은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 공개된 스페셜 영상을 보면 덤프트럭 사고 장면이 잠깐 지나가는데.. 스치듯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사고의 규모가 꽤 커보입니다. 사고를 당하는 사람은 동은? 현남? 아니면 제 3자 일까요?.

- 기다린다! 3월 10일

그럼 이만 넷플릭스 <더 글로리> 복수자들의 ‘차’ 에 대해 중계를 마치겠습니다. 2부에서는 ‘뜻밖의 떡밥-벤츠’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럼 저는 N차 시청 하러 갑니다~

(넷플릭스로부터 십원 한 장 받은 것 없습니다)

조르디

joso@enc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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