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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스파크를 비롯한 3개의 소형 차종을 미국에서 리콜한다. 총 30만 대가 넘는 대규모다. 주요 결함 내용은 도난방지에 대한 경고 부재다.

마이링크(Bring Your Own Media) 라디오 시스템이 장착된 스파크와 소닉(국내명 아베오), 트랙스에서 시동이 꺼지고,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부에 키가 있는 상태를 10분 이상 지속해도 탑승자에게 아무런 경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차량 도난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 미연방안전기준(FMVSS, Federal Motor Vehicle Safety Standards) 114조, '도난방지'의 요구 조건에 충족하지 못한다.

리콜 대상은 스파크(2013-15), 트랙스(2013-16), 소닉(2013-16) 3개 차종이며, 총 317,572대이다. GM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해결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한국지엠 홍보실 박해호 부장은 이번 미국 리콜에 대해 "안전에 관련된 부분은 각국의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이번 리콜은 법규 준수에 관한 리콜인 만큼 국토부의 권고 사안이 확인되면 소비자의 불편함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2016년 3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안)'에도 도난방지에 대한 적극적인 경고 관련 규정은 없어 국내에서의 리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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