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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레고 배트맨 무비'에 등장하는 배트모빌이 2017 북미국제오토쇼에 등장했다. 쉐보레 부스에 오른 주인공인데 사이즈가 장난감으로 볼 수준이 아니다.

전시된 레고 배트모빌의 길이는 17피트(약 5,182mm)에 달한다. 너비와 높이도 9피트(약 2,743mm)와 7피트(약 2,134mm)나 되어 전체적으로 쉐보레의 풀 사이즈 SUV인 타호(Tahoe)의 덩치를 넘어선다.

여기에 사용된 17가지 컬러의 블록만 34만4,187개에 이르며 알루미늄 튜브 프레임을 뼈대로 사용했다. 전체 무게는 770kg.

국내에서 8만 9,900원에 판매하는 24/7 스케일 배트모빌을 실제 크기로 완성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들었을까? 쉐보레에 따르면 디자인하는데 222시간, 조립에 1,833시간이 걸렸다. 디자인과 조립에 거의 석 달을 소비한 셈이다.

만약, 디자인과 조립을 모두 평범한 한 명이 했다면 꼬박 1년이 걸릴 방대한 작업이었는데 레고 마스터 빌더 여럿이 참여했기에 이 짧은(?) 시간에 해낼 수 있었다.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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