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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넘치는 것보다는 모자라는 것이 낫다


는 우리 현명하신 선조들의 옛말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이 말에 반기를 들던 철없는 저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인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딱 이 차량이 그렇습니다. 아니 이 차량에 대한 제 기대가 그러했습니다.


저는 자동차에 대한 성향이 마이너합니다. 대중의 선호를 따르기 보다는 저만의 영역이 있고 그 영역에 동참하시는 분들이 더 적은 편이죠. 5도어 해치백과 왜건을 좋아한다, 여기까지만 설명해도 무슨 말씀이신 줄 아시리라 봅니다.


특히 크기가 작은 소형 5도어 해치백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응당 '골프'라는 존재는 뭔가 그 세그먼트에 있어서는 교과서적인 면이 있고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골프는 항상 만족스러웠으며 많은 분들의 지지를 받는 그러한 차입니다.


거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따분한 모델이 아니라 심장을 뛰게 하는 고성능 모델, 바로 GTi 모델이기 때문에 저는 시승 전날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1. 시승차량 정보


지금의 골프는 8세대입니다. 우리나라 차량들 중에서도 8세대 해당하는 차량이 쏘나타만 있을 정도로 어찌보면 이렇게 오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모델이 잘 없죠. 그만큼 골프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차량입니다.


현재(23.03.03)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골프는 크게 가솔린/디젤 모델로 나눌 수 있습니다. 디젤 모델이 먼저 출시되었습니다. 그런데 디젤 게이트의 장본인이었던 폭스바겐이 전세계적으로 질타를 맞았고 그 이후에 가져온 것이 8세대 골프인데 디젤모델부터 가져왔다는 점이 좀 의아하죠?



독일에서는 가솔린의 경우, 1.5 TSI / 2.0 TSI / 1.5 eTSI(마일드하이브리드)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지만 이번에는 가솔린 트림이 단일 모델인 GTi 모델만 출시가 되었습니다. 갸격은 약 4,500만원입니다.


어찌보면 꽤나 고성능 상위 모델이 들어온 것이고 예전보다야 GTI에 대한 접근성이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긴 하지만 차를 다루는 내내 가격을 위해 내려 놓은 것이 꽤나 있구나 하는 점을 여실히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인테리어


먼저 1열을 보겠습니다. 전반적인 구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HUD도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고 볼스터가 살아 있는 시트, 적당한 스티어링휠까지 크게 나무랄 점이 없습니다. 폭스바겐 차량의 특징 중 하나인 1열 암레스트는 앞뒤 슬라이딩 뿐 만 아니라 위아래 각도조절까지 가능한데 운전자세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꽤나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네요.



계기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모두 현재 추세에 맞게 모니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의 크기가 작고 베젤이 조금 두껍게 느껴지며 클러스터를 포함하여 그 화질은 썩 좋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아우디 A3에 들어간 아주 선명한 화질과 비교를 하게 되니 더욱 그렇게 다가오네요. 또한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조금 난해한 편입니다. 제가 이 브랜드 차량에 익숙치 않은 것이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다른 브랜드와 비교를 해봐도 직관성에서는 조금 아쉬운 것이 사실이더군요.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보통 차량의 계기판 속도계는 여러가지 이유로 클러스터에 표시되는 속도가 실제 GPS 속도보다 높게 표시됩니다. 골프도 마찬가지이긴 하나 보통 다른 차량들의 경우 3~8km/h 차이가 나지만 골프는 딱 1km/h 차이만 나더군요. 여유 오차에 익숙하신 분들은 이 차를 운전하실 때 조금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더군요.



2열도어 트림까지 이어지는 엠비언트 라이트는 조명 컬러 선택을 통해 변경할 수 있는데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본 결과 이 차량의 외장 레드 컬러라 그런지, 고성능인 GTi라 그런지 레드 컬러가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자식 변속 레버는 아우디의 것과 동일한 형태인데 손잡이 부분이 너무 작게 느껴집니다. 다른 모델은 몰라도 GTi 모델에서 만큼은 확 잡아당겨 스포츠모드로 변경할 수 있도록 크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뭔가 두 손가락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보니 경험적인 측면에서 썩 만족스럽지는 못하더군요.


또한 스티어링휠 버튼을 포함하여 비상등 주변에 있는 각종 버튼들이 터치 방식인데 마치 초기 SM6와 QM6가 그러했듯 이러한 버튼을 눌러 모니터에 띄운디 다시 기능을 설정해야 한다는 점이 상당히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마치 디자인을 위해 실용성을 내려 놓은 느낌이랄까요.


다른 건 몰라도 비상등 버튼을 눌러야 할 때 직관적으로 팍 누를 수 있는 형태가 아니고 주변 터치 버튼들 사이에 위치하다보니 정확하게 찾아 눌러야 한다는 점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적어도 추가적으로 양각으로 돌출시키든지 했어야 했는데 뭔가 운전에 진심인 직관적인 독일차스럽지 못한 모습에 갸웃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열로 넘어가보면 2열은 또 챙긴 모습입니다. 2열 승객을 위한 에어벤트와 암레스트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2열 시트도 쓸만한 편이지만 공간 자체가 넓은 편은 아니고 센터터널이 상당히 돌출되어 있기 때문에 공간적으로는 아쉽게 다가옵니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4륜구동 모델까지 대응하려는 모습인데 비슷한 체급이라면 2WD만 있는 차량들에 비해 약점이 될 것 같네요.



그래도 2열 시트를 6:4 뿐 만 아니라 스키스루까지 지원한다는 점은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구성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차량이지만 이런 구성들을 통해 실용성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것이죠.



놀라웠던 점은 트렁크 공간입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생각해본다면 프라이드/엑센트/아베오/클리오와 같은 소형차보다는 한 체급이 높고 i30에 해당하는 준중형급이라 생각하시면 되는데 크기를 생각하더라도 트렁크 공간이 상당히 넓다고 느껴지더군요. 트렁크 공간을 실측한 자료는 별도로 포스팅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익스테리어


예쁩니다. 원래 웬만하면 새로운 것이 더 좋아보이고 그래야만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말이 좀 있습니다. 곡선이 많던 6세대에서 7세대로 풀체인지되면서 저는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단순히 직선이 대거 들어갔다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완성도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압니다, 개취!)



그러했던 7세대에서 8세대로 변화하며 강렬했던 직선에 살짝 부드럽게 터치를 한 모습입니다. 확실히 7세대의 전체적인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신모델로서 갖춰야하는 새로운과 세련미를 갖추게 된 것이죠.



그런데 이런 모습을 보면서 YF쏘나타와 LF쏘나타가 떠오르는건 저 뿐인가요? YF에서 LF로 넘어가면서 아주 강렬했던 YF를 차분하게 다듬은 느낌이 7세대, 8세대 골프의 모습과 겹치더군요. 물론 두 대의 쏘나타 중 하나만 고르라면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LF를 선택하겠지만 이건 보수적인 중형 세단이고 골프는 좀 더 골프스러워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렇게 보면 9세대 골프에서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나 싶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전체적인 실루엣에 있어 디자인 밸런스가 굉장히 좋다는 점 입니다. 전륜구동 해치백으로서 황금비율과 같은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너무 과하지도 껑충하지도 않은 딱 평균과 같은 모습이죠.



GTi 모델은 여러가지 디자인 특징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바로 백도어에 있는 레터링입니다. 일반 모델은 깔끔하게 GOLF 네 글자만 쓰여 있는데 이마저도 사랑스럽지만 이 차량은 GTI 딱 세 글자로 본인을 나타냅니다. 더 이상의 미사여구는 필요없다는 것이죠.



단일 트림인지라 휠 크기를 선택할 수 없습니다. 235/35R19 규격의 타이어가 들어가 있는데 편평비가 40 이하인 차량을 오랜만에 타보는 것 같네요. 성능면에서는 끝내줄지 모르겠지만 너무 낮은 편평비가 도심에서는 썩 반갑지만은 않더군요. 휠사이즈는 1인치만 줄이고 편평비를 5%만 높이면 다양한 주행 환경에 보다 만족도가 높을 것 같네요.



후방카메라는 말끔한 디자인을 위해 백도어에 부착된 로고 안쪽에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말끔한 뒷모습을 만들어낸다는 장점이 있지만 작동하는데 약간 딜레이가 있다는 점과 작동할 때의 소음이 발생한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어라운드뷰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는 N에서도 동일합니다. 그래도 앞뒤 센서가 열심히 작동을 하고 화각도 나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사용상 불편함은 크게 없지만 '요즘 차량'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리고 차량 가격을 생각해보면 어라운드뷰는 들어가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헤드램프는 프론트의 경우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로지르는 형태의 것으로 되어 있는데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셀토스가 떠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헤드램프 성능 자체는 아주 우수한 편 입니다. 야간 시인성도 아주 좋은 편이라 야간 운행을 할 때의 만족도가 상당했더랬죠.


특히 저는 미로처럼 이어진 지하4층까지 내려가서 주차를 해야 하는 환경인데 코너에서 반대편 차량들과 아슬아슬하게 교차해야 하는 상황에 주로 노출이 됩니다. 이때 멀리서부터 미리 하이빔을 쏴서 접근하고 있음을 알려주는데 여러가지 차량들을 같은 곳에서 실험해본 결과 골프의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리어램프의 턴시그널은 유행에 맞게 순차적으로 흐르면서 점등되는 방식입니다. 8세대 골프는 램프류에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을 여기저기에서 느낄 수 있는데 운전자가 운전하면서 느끼는 성능 뿐 만 아니라 차량을 가까기에서 외부에서 보는 심미적인 것도 상당히 공을 들였음을 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4. 주행소감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은 이 차량의 성격을 말해주려는 듯 스티어링 휠이 상당히 무겁게 세팅되어 있다는 점 입니다. 고성능 차량들의 공통적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인데 감응식으로 저속 환경에서는 조금 더 풀어줘도 좋지 않나 싶더군요.


1,984cc 배기량을 가진 GTi는 최고출력 245ps/5,000~6,000rpm, 최대토크 37.8kgf·m/1,600~4,300rpm을 냅니다. 적은 출력은 아니지만 동일한 배기량을 가진 터보 가솔린 차량이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고 더 높은 출력을 내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골프 GTi의 이러한 출력 자체만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이라 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차량은 단순히 앞뒤로만 움직이는 물건이 아니다보니 골프가 가진 매력들을 제대로 알아보려면 노력이 좀 필요합니다. 일단 앞바퀴를 상황에 따라 0~100% 구동을 배분할 수 있는 전자제어 유압식 디퍼렌셜 락이 들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느끼기 힘들지만 트랙이나 와인딩 코스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운전 스킬이 있다면 이러한 기능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이라는 기능이 들어 있는데 아주 재미있는 기능입니다. 스티어링 휠의 기어비를 변화시켜서 저속이나 주차 환경에서는 동일한 각도로 돌리더라도 차량이 많이 움직이게 하되 반대로 고속이나 와인팅 구간에서는 기어비를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허나 아주 인상적으로 체감되는 정도는 아니었네요. 반대로 불편함이나 이질감도 없습니다.


시승 기간 동안 제대로된 와인딩 코스를 경험할 수가 없어 아쉽지만 주어진 생활 환경에서 최대한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해보니 확실히 좌우로 연속되는 환경에서 빠르게 반응을 하더군요. 회두성이 상당히 좋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고속 주행에서 테스트해본 결과는 차량의 주행 안정감은 역시나 기대만큼 안정적이면서 스티어링 휠의 반응도 딱 예상한 범위 내에서 빠르게 반응해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낮은 편평비와 꽤나 단단한 서스펜션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류의 차량이 처음이신 분들에게는 약간 과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으나 국내의 N모델들과 비교했을 때는 데일리로 운행하기에는 그래도 가장 적합한 차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데일리로 어울리는 차량이라는 점은 승차감 뿐 만이 아닙니다. N모델들의 경우 제가 처음 경험했을 때 짜릿한 감각이 아주 인상적이었지만 역으로 에코모드에서도 배기음이 너무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어떨 때는 좀 민망한 상황이 좀 있었습니다. 늦은 저녁에 시동을 걸기가 망설여지죠.


그러나 골프의 배기음은 시동을 걸었을 때 스포츠 모드라 하더라도 크게 눈치가 보일 정도로 과하지 않습니다. 그저 낮게 웅~ 하는 소리와 함께 엔진이 깨어나고 가속을 전개하더라도 결코 시끄럽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차량 안에서 느껴지는 스포츠한 사운드는 엔진 흡기음이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민폐 차량'이 될까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반대로 너무 차분하기에 처음에는 후연소 소음(=일명 팝콘 사운드)이 아예 없나 싶었는데 rpm을 레드존 주변까지 끌어쓰면서 변속을 하게 되면 아주 짧고 낮으며 간결하게 후연소 배기음이 납니다. 다만 아주 우렁차게 펑펑 터지는 소리가 아니라 차량의 하부쪽에서 딱 운전자가 겨우 캐치할 정도로 들리는 정도인지라 대부분의 운전자분들이 더 선호할 세팅이긴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래도 고성능과 운전 재미를 강조한 차량인만큼 가변 배기를 통해 사운드를 제어하되, 모드별로 180도 달라지는 배기음을 만들어줬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너무 점잖은 것 같아 다소 심심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차 환경에서 시동을 꺼버리는 오토스탑앤고 기능이 들어 있는데 의외로 상당히 열심히 개입을 합니다. 스포츠 모드가 아닌 경우에는 정차 시 열심히 시동을 꺼서 꽉 막히는 도심 주행에서도 기대보다 높은 연비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변속기는 7단 DCT가 들어 있는데 역시나 완성도가 좋습니다. 저속 환경에서 토크컨버터식 자동 변속기만큼 부드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크게 거슬리는 경우가 거의 없었고 운전자의 의도도 나름 잘 받아줍니다. 다만 개별적으로 세팅을 할 수 있긴 하지만 컴포트 모드에서 변속기가 다소 연비를 위해 너무 빠르게 시프트 업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소 답답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이 덕분에 출력 대비 일상 주행용에서 부담없을 정도의 연비를 만들어낸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아마 N모델들 보다는 실연비가 더 좋게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되더군요.


급격하게 가속을 전개하면 앞바퀴 굴림 차량이다보니 여지없이 토크스티어가 발생하기 때문에 스티어링 휠을 꽉 잡게 됩니다. 그러나 차량의 무게와 엔진의 출력이 타이어로 전달되는 그 밸런스를 생각해보면 역시나 잘 만들어진 차량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차량이 바로 8세대 골프 GTi입니다.



닫는 글


상향 평준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이의 눈높이가 올라간다는 점이고 자동차 또한 그러합니다. 전 세계 차량들이 모두 그러하겠지만 국산차만 보더라도 10년 전에 출시된 차량들과 지금 나오는 차량들을 비교해보면 얼마나 좋아졌고, 국제적으로 봐도 많이 좋아졌다는 점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골프 GTi가 제겐 그러했습니다. 6세대 GTD를 처음 경험해봤을 때의 그 놀라움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 지금 비슷하게 구성해도 1천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N이 국내에 있는 상황에서 골프의, 그리고 GTI의 존재가 예전만한 흥분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히 시승을 해보고 좀 슬펐습니다. 한 때 제게 선망의 대상이었던 골프, 그것도 GTi가 뭔가 늙어버린 락스타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역시 1등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애플의 아이폰도 어느 순간부터 진부한 느낌이 들고 더 이상 새로움(또는 혁신)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이 쉽지 않죠.


그래도 국내에서는 멸종해버린 5도어 해치백의 명맥을 이어준다는 점에서 폭스바겐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되, 아예 가져올 것이었다면 GTi 대신 가성비 좋은 1.5 TSI 모델과 최고출력 333hp의 8세대 골프R을 '더 일찍' 가져왔어야 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거기까지 들리지 않을 것이지만 말이죠.



▶영상으로 보는 골프GTI 시승기 (클릭하시면 재생됩니다)


마이라이드

myride@enc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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