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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닷지 차저 SRT 헬캣이 등장한 뒤 3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슬슬 변신이 필요한 시기다. 닷지에 따르면 차저와 챌린저의 풀 체인지 모델은 2021년이나 되어야 나오고 2019년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담 이건 뭐? 필리핀의 제품 디자이너 에녹 가브리엘 곤잘레스(Enoch Gabriel Gonzales)의 렌더링이다. 다행이다. 혹시, 닷지의 디자인에 관여된 사람이라면 이런 렌더링엔 관심도 두질 않길 바란다.

일본 자동차 디자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LED 꺾기 신공이 헤드램프에 그대로 투영되었고 벌집 모양의 안개등은 유치하다. 새로운 범퍼와 붕어 입 마냥 늘어진 라디에이터 그릴도 밉상이다. 미안하지만 이런 디자인은 정말 현실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

더 헬은 뒤에 있다. '오 마이 갓'이 입에서 절로 나온다. 트렁크의 절반가량을 LED로 도배했다. 무한상사 정 대리의 패션 감각은 황송할 정도다. 위를 길게 빼고 중간을 단정하게 접었는데 비율이 영 아니다. 그나마 아랫도리는 봐줄 만하다. 아메리칸 머슬 마니아인 입장에서 이번 렌더링은 정말 헬(Hell)이다.

쓴 김에 신형 차저에 대한 소식을 몇 자 적는다. 알려진 것처럼 지금의 차저는 메르세데스 섀시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21년에 나올 신형은 FCA(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즈)가 독자 개발한 플랫폼을 사용한다. 향후 마세라티 기블리와 연결선에 있다. 무게를 크게 줄이면서 더 강건할 전망이다. 전체 길이는 짧지만 휠베이스는 더 길다. 또, 넓고 낮아 안정적이다. 엔진은 V8 6.2L 슈퍼차저를 그대로 둔다.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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