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4 박영문
M5로 한동안 고성능 중형 세단을 지배해온 BMW가 최근 급격하게 성장한 라이벌을 의식해 특별한 변신을 단행하기로 했다. 코드네임 G30으로 알려진 차세대 5시리즈 기반의 M5에 대한 이야기다.
공공연히 나돌던 네바퀴굴림(xDrive)에 대한 소문이 사실이었다. 최근 엔카매거진 유럽 소식통에 따르면 BMW는 차세대 M5에 xDrive를 옵션으로 넣기로 했다. BMW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업계의 고출력화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등장한 캐딜락 CTS-V의 최고출력이 640마력을 넘어섰고 가장 큰 라이벌로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메르세데스-AMG E63의 최고출력도 600마력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5의 출력도 600마력 이상이 유력하며 이런 고출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네바퀴굴림을 선택한 것이다.
물론 이런 변화가 있더라도 이전처럼 뒷바퀴굴림 마니아들을 무시할 순 없기 때문에 2가지 버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를테면 기본형은 FR, 옵션으로 xDRIVE를 두는 형태다. 더 나아가 네바퀴굴림 버전이라도 안정적인 주행을 위해 즐거움을 양보하는 모델은 아닐 것이다.
이와 관련해 BMW M을 책임지고 있는 프랭크 반 밀(Frank Van Meel)은 최근 영국 자동차 매체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린 절대로 지루한 차를 만들지 않는다. 신형 M5는 여전히 트랙에서 가장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행의 기본은 FR방식에 두되 필요한 경우에만 앞바퀴에도 살짝 구동력을 배분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