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11 박영문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비다. 허나 일부 운전자들은 잘못된 습관으로 하이브리드카의 장점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하이브리드카의 연비를 최대로 뽑을 수 있을까? 경험을 통해 터득한 4가지 요령을 소개한다.
감속은 길게
토요타 직병렬 하이브리드의 경우 가속 중에도 필요에 따라서 배터리를 충전하지만, 대부분의 하이브리드카는 감속할 때 배터리를 충전한다. 때문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것보다는 천천히 오랫동안 감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풋브레이크를 오래 밟으면 브레이크 계통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엔진 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방법은 쉽다. 기어를 내리면 엔진 브레이크가 걸린다. 토요타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B' 버튼을 눌러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터리 방전은 금물
하이브리드카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류다. 얼핏 생각하기에 배터리의 전기를 바닥까지 쓰고 난 후에 엔진을 돌리는 것이 연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일 것 같지만 실은 그 반대다.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전기를 다 쓰고 나면 그때부턴 일반 가솔린차와 똑같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배터리 잔량을 어느 수준으로 유지해야 필요에 따라서 엔진과 모터를 최적으로 쓸 수 있다.
기어 중립은 비추
일반차의 경우 신호 대기할 때 기어를 중립에 놓으면 연료소모량이 줄어들지만, 하이브리드카는 스스로 필요에 따라서 엔진을 끄고 켜기 때문에 이런 동작이 불필요하다. 오히려 잦은 기어 조작은 기계적인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다.
시야를 넓혀라
연비 운전뿐만 아니라 안전한 드라이빙을 위해서 운전자들이 반드시 챙겨야 할 부분이다. 바로 앞차보다는 3대 이상 앞의 움직임에 따라 간격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급출발과 급감속을 줄일 수 있어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