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1 마이라이드
올해 들어 현대자동차의 신차량들 중 가장 큰 이슈는 어떤 차량들일까요? 함께 생각해봅시다.
아직 올해가 몇 달 남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현대차 최고의 이슈는 역시나 '싼타페'일거라 생각합니다. 세단에서 중형보다 준대형이 더 잘 팔리는 신박한 상황이 suv에도 이어지게 될텐디 한동안 존재감이 애매하던 4세대 싼타페인 TM의 뒤를 잇는 5세대 싼타페 MX5가 그 주인공이 될겁니다. (이해를 위해 싼타페의 코드를 정리하고 가자면 SM→CM→DM→TM→MX5 이렇게 변경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가을을 알리는 계절, '입추'였던 지난 8일. 이미지로만 보던 실물을 살펴보고 왔고 거기에서 공유하고 싶고 느낌 점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신차 행사에 방문을 해보면 저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특정 브랜드라기 보다는 특정한 차량의 컨셉에 맞게 행사를 구성하죠. 가령 쏘나타 N라인은 행사를 서킷에서 하고, 4WD가 들어간 차량은 오프로더 프로그램이 있기도 하고 아주 멋진 전시 행사를 보는 듯하게 구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컨셉이라는 것이 다르긴 해도 제조사에서 쉽게 말해 '돈 좀 썼다'고 확실하게 느끼는 행사들이 좀 있는데 이러한 행사들의 공통점은 역시나 대상 차량이 브랜드에서 가장 밀어주는 '대표 차종'들의 행사가 그렇습니다. 이날 방문했던 행사가 딱 그러한 느낌의 정점에 서 있었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실루엣을 살짝 가려놓은 가림막 아래에 있는 5세대 싼타페가 보입니다. 제가 공개된 이미지로 예상되는 걸 정리한 이전의 포스팅이 있긴 하지만 이는 순수하게 저의 주관적인 예측으로 작성한 글이였고 복날에 공개 예정인 상세한 가격표와 확정된 사항들이 공개될 것이기에 아무런 자료조사없이 그냥 갔습니다.
그래서 저멀리 보이는 실루엣을 보고 있다니 처음 든 생각은 '도킹 텐트를 연결해놨나보다'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그냥 리어 해치만 열어둔 것이었죠.
제조사에서는 이번 싼타페의 여러 특징 중 하나로 '거대한 리어 해치'를 아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보면 차량 자체가 크기도 하지만 해치가 열리는 면적 자체를 정말 크게 설계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기도 합니다.
보통 세단이든 suv든 트렁크를 열어보면 차량의 리어 패널 때문에 입구가 다소 좁아지기 마련인데 이 차량은 패널을 극단적으로 줄였기 때문에 큰 짐을 보다 쉽게 열 수 있고 해치를 열어뒀을 때 마치 거대한 어닝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차량을 설계할 때 리어 해치에 집중해서 시작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동 트렁크의 리프터 위치를 보면 다른 차량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수직에 가깝게 설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이렇게 거대하고 무거운 해치인 점을 고려하여 전 트림에 전동 트렁크를 기본 적용했다고 하네요.
어떻게 그리고 어떤 행사로 진행하느냐가 제조사의 메시지이기도 하지만 그건 기자나 인플루언서들에게만 국한 되는 것이죠. 대신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내외장 컬러'와 '휠'을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제 주장입니다.)
당연히 제조사에서 판매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차량들에 한해 다양한 외장 컬러와 다양한 크기 및 디자인 휠을 준비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5세대 싼타페에 적용이 됩니다. 외장 컬러는 총 9가지가 준비되어 있고 매트 컬러도 포함되어 있는데 새로운 컬러명칭이 많이 발견됩니다.
전시된 차량들 중 처음보는 그린과 오렌지 컬러도 있었는데 무채색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는 하지만 이번 싼타페는 역시나 무채색이 가장 잘 어울리더군요.
특히 백색과 흑색 외장 컬러가 가장 잘 어울리던데 아무래도 과감한 직선이 많이 들어간 디자인이다보니 화려한 컬러보다는 이렇게 단순한 무채색이 오히려 어울리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더군다나 디올뉴그랜저에서 볼 수 있던 특별 트림인 '블랙잉크'와 같이 최상위 특별 트림에 이 두 가지 색상을 넣어놨던데 확실히 가장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자랑하긴 하더군요. 그만큼 확실히 비쌀 것도 예정되기도 했지만 말이죠.
블랙잉크에서는 브랜드 로고를 비롯하여 많은 부분을 블랙 컬러로 처리한 것이 특징인데 특히 블랙 외장 컬러는 컬러 통일감히 상당해 하나의 큰 덩어리감이 상당히 좋더군요.
커다란 SUV에 블랙컬러를 좋아하는 분들은 아주 환장할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이 모하비나 텔루라이드 디자인을 좋아하고 만약에 고른다면 블랙을 고를거다? 그렇다면 꼭 싼타페MX5 블랙잉크를 실물로 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블랙잉크 트림의 검정 외관을 선호하는 이유는 바로 리어램프 때문입니다. 굉장히 호불호가 나뉘는 디자인이고 많은 분들이 이미지로 봤을 때 분명히 '불호' 또는 '우려'하고 계실 것 같은데 이 특별 트림에서는 가장 덜 거슬리더군요. 다른 차량들도 아직은 어색하고 적응시간이 필요해보이는데 블랙 외장과 빨간색의 단순한 조합이 그나마 가장 좋게 느껴졌습니다.
외장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루프라인입니다.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A필러에서 차량 뒤쪽 끝단으로 가면서 아주 살며시 낮아지는 루프라인이 특징인데 그 정도가 너무 좋습니다.
너무 급격하게 떨어지면 실내 공간의 손해를 보게 될테고 패밀리 suv에 어울리지 않을테고 너무 밋밋하게 직선이라면 너무 스타리아와 같이 승합차의 느낌을 전해줄 우려가 있는데 그 사이에서 적정한 값을 잘 찾았다고 보고 고민한 흔적이 잘 느껴지더군요.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특징이 바로 C필러 바로 뒤에 있는 히든 타입의 손잡이 입니다. 2열 도어 패널 바로 우측, 그러니까 주유구 커버에서 11시 방향에 있는 곳이 바로 손잡이인데 누르면 안쪽의 공간이 생기면서 손가락으로 붙잡을 수 있는 형태입니다. 이걸로 차량의 루프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 실제로 얼마나 사용하겠냐만은 마치 토레스의 외부 캐리어 박스처럼 아웃도어 라이프의 갬성을 한스푼 더해줄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라 하겠습니다.
차량의 외장 크기는 폭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전장은 35mm, 전고는 45mm 증가했으며 실내 공간의 크기로 이어지는 휠베이스는 무려 50mm 늘어났기 때문에 3열 공간에 자신감을 내비치더군요. 그러다보니 3열에서 볼 수 있는 외주 유리의 크기도 상당히 크게 만들어 놨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인테리어 컬러는 총 4가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블랙/브라운/베이지/그레이입니다. 단촐한 구성이지만 어차피 이 네 가지 컬러만 준비되어도 충분할 것 같네요.
실내공간에서 눈여겨 볼 점 중 하나는 스티어링 휠 입니다. 일명 로보캅 스타일이 적용되었는데 다행히 7세대 그랜저와 비슷하지만 조금 개선이 되었습니다. 똑바로 정렬했을 때 6시 방향에 있는 스포크가 문제인데 괜히 여기에 드라이브 모드 버튼이 있어 돌출된 양각의 디자인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한 음각 디자인으로 변경되면서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거슬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참 다행이죠?
최신 현대차량들이 그러하듯 변속기 레버는 컬럼 타입으로 변경되었으며 현대차 최초로 스마트폰 2대를 나란히 두고 무선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동승자와 충전 문제로 싸우지 말라는 따뜻한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죠.
쏘나타 디엣지에서 먼저 볼 수 있었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보이는게 곡률이 아마 더 강조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운전석에 앉아서 보면 시각적으로도 터치할 때도 상당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좋은 구성이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1열 센터콘솔 박스는 앞쪽과 뒤쪽 모두 열릴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그래서 이 콘솔박스를 1, 2열에서 각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아이디어가 괜찮은 것 같네요.
그리고 기아에서 정말 훔쳐오고 싶던 것 중 하나인 헤드레스트 뒷편에 마련된 다용도 걸이가 싼타페에서도 생겼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기왕 달아줄거 K8처럼 확실하게 손잡이로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놓지 손가락은 안들어갈 정도로 만들어놔서 괜히 어색합니다. 오히려 이곳을 손잡이처럼 사용하려다가 손가락이 끼거나 예쁘게 만들어둔 네일 아트가 날아가지 않을까 우려스럽네요. 이럴거면 그냥 생략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풀플랫을 하면 상당히 거대한 공간이 나옵니다. 하지만 의외로 기대한 만큼 풀플랫을 했을 때 시트 뒤편과 천장 사이의 공간이 많이 높을 것 같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희소식이 하나 있으니 바로 6인승, 2열 캡틴 시트입니다. 아마 이런 분들 분명히 있으실 것 같습니다.
2열 독립시트를 선택하고 싶은데 풀플랫을 했을 때 고른 공간이 나오지 않아서 적재 공간의 손해는 싫고..
현대에서 이런 점을 잘 캐치한 것인지 2열 독립시트도 폴딩을 하면 3열 시트와 높이를 동일하게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독립시트 중 이렇게 완전한 풀플랫을 지원해주는 차량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이런 니즈가 충족되면서 어느 차량들보다도 6인승 모델이 많이 팔리지 않을까 싶네요. 아, 물론 그래도 7인승 2열 벤치 시트의 것이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봅니다.
현대에서 강조하던 3열시트에 앉아봤습니다. 제가 현대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래버스와 같이 커다란 suv에서 조차도 '3열은 거들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말로 3열까지 사람이 앉는 빈도가 높고 중요하다면 제발 대형 suv 안에서 고민하지 말고 그냥 rv인 카니발이나 스타리아/스타렉스로 넘어가시라고 말이죠. 3열까지 제대로된 시트를 갖춘 suv가 되려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정도는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싼타페는 어땠을까요? 실측을 해볼 예정이긴 한데 분명히 팰리세이드와 트래버스보다는 좋은 공간인 것이 자명합니다. 레그룸과 헤드룸이 훨씬 더 쾌적하더군요. 심지어 3열 시트의 등받이 각도도 3단 정도로 조절이 되더군요. 3열에서 리클라이닝 시트라뇨!!!
그렇다면 이제서야 제대로된 3열을 갖춘 suv가 나온 것일까요? 아뇨. 결코 아닙니다. 2가지 이유가 있는데 바로 시트의 엉덩이 부분이 상당히 짧아서 오래 앉아있기 불편하다는 점과 가장 큰 문제는 발공간의 바닥 높이가 높아 앉은 자세가 영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EV9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도 후다닥 달려가서 3열에 앉아봤습니다. E-GMP 플랫폼이 들어갔기 때문에 차량 바닥 공간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고 처음으로 suv 중 쓸만한 3열을 갖춘 차가 나왔나 싶었지만 영 불편해서 앉아 있기 싫더군요. 그 이유가 바닥면의 높아 앉은 자세가 불편하다는 점이었는데 싼타페에서도 역시 동일합니다.
결국 아직은 3열을 따질거면 rv로 넘어가는게 좋습니다. 이건 논란의 여지가 있을 가치도 없는겁니다.
쉐보레에서 먼저 선보였던 디지털 룸미러입니다. 3열에 승객이 탑승하거나 커다란 짐을 넣었을 때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한 것인데 저는 다른 차량들에도 확대 적용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해치백 타입의 차량들은 주행 시 뒷면이 빨리 오염되기 때문에 특히나 비가 오는 날은 후면 시야 확보가 제한적입니다. 그럴 때 카메라로 후면을 비출 수 있다면 훤씬 더 선명하고 야간 난반사로 인한 눈부심까지도 방지할 수 있으니 이 기능은 다른 차량들까지 많이 확대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예상대로 디젤 모델은 제외되었고 2.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2종이 준비가 됩니다. 전통적으로 2.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이 들어간 차량들과 동일하게 습식 8단 DCT 변속기가 들어가게 될 것이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용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미 익숙한 구성이라 새로울 것은 없죠.
그리고 더뉴싼타페TM 하이브리드와는 다르게 두 파워트레인 모두 AWD 모델을 바로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많은 분들이 하이브리드만 고려하시겠지만 몇 가지 강조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일단 이전 모델의 경우 2.5T 모델(20인치, 1,835kg)과 1.6T 하이브리드 모델(19인치, 1,910kg)의 공차중량을 비교해보면 75kg 차이가 난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동일한 휠 크기로 비교하자면 대략 100kg 차이가 난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더뉴싼타페TM 하이브리드와 7세대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두 경험한 입장에서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구성은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는 역시나 2WD입니다. 조금이라도 더 가벼운 것이 연비에도 도움이 되고 차량의 반응속도도 더 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커다란 차체에 들어간 1.6리터 가솔린 터보는 전기모터의 도움을 받는다 하더라도 출력의 아쉬움이 있기는 하더군요. 하위 차량에서 차곡차곡 올라가신 분들이라면 체감하지 못하실 수 있는데 2.0리터 이상의 디젤 suv에 익숙하신 분들이거나 가솔린 2리터 터보 혹은 3리터 자연흡기 차량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분명히 차량의 중량감이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어차피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많을테고 구동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하신다면 저는 하이브리드라면 하이브리드에 걸맞게 과감히 HTRAC은 포기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차피 LSD도 안들어가는데 굳이 필요있겠나 싶습니다.
도심주행이 많지 않고 평소 원활한 곳에서 주행을 하는 분들이나 주말 레저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주행 하는 감각 그 자체에 민감하시다면 역시나 출력이 더 좋은 2.5 가솔린 터보 모델을 권장드리고 싶고 구동 방식은 AWD를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들어간 거의 300ps에 육박하는 쏘나타 디엣지를 시승해보니 여기에서 출력이 더 높아진다 하더라도그 모든 출력은 프론트 휠에서 감당할 수 없겠구나 싶더군요. 가속을 하면 무게 중심이 뒤로 가버리게 되니 조금만 빠르게 가속을 해도 싱싱한 타이어 마저도 그립을 잃어버리더군요.
그러니 출력만 높힌다고 빨라지지 않을 것이고 결국 AWD를 넣고 가속 패달을 꾹 꾹 밟아야 제대로된 그립을 만들 것이기 때문에 AWD를 추천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행사에서 차량의 공력 계수가 0.29Cd라는 것을 강조하더군요. 면밀히 살펴보니 이렇게 생긴 차가 이 정도의 계수를 갖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맞고 대단한 수치이긴 하더군요. 참고로 팰리세이드가 0.33이고 공기저항계수를 위해 디자인도 몰빵해버린 아이오닉6가 0.21이니 5세대 싼타페가 얼마나 좋은 수치인지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이렇게 강조하는, 강조해야만 하는 이유는 역시나 연비에 대한 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디젤 모델을 과감히 포기해버렸으니 역시나 연비에 자유롭지 못할 것이고 결국 주력 판매모델이될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도 주행풍의 영향이 적은 도심주행은 별개로 복합연비를 끌어올리려면 역시나 고속도로 주행 연비에서 최대한 끌어올려야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세 시승기에서 어떤 평가가 나올지 기대를 해보면서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결국은 백.싼.흑.싼? 5세대 싼타페MX5, 디올뉴싼타페 실물 구경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