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1 김경수
최근 캐나다의 한 매체(La Presse)가 페라리의 F1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의 성추행 파문을 보도했다. 반면 키미 라이코넨은 관련 내용을 모두 부인하며 변호사를 통해 답변을 보냈다.
이 매체는 '키미 라이코넨이 지난 2016년 경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바(Bar)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20대 캐나다인(Cassandra Talula Dias)에게 접근해 성추행을 했다'며 피해 여성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녀는 키미 라이코넨이 가슴을 움켜쥐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고 키미의 친구까지 다가와 바지 속으로 손을 넣었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은 당시에는 신고를 하지 않았고, 최근에야 변호사를 고용해 페라리 법률팀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키미 라이코넨을 향해 금전적 보장보다는 조금 더 ‘고상한 합의’를 요구했다고 했지만 이것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변호사를 통해 ‘직접 만나 합의를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항간에서 제기하고 있는 ‘협박’ 사실은 부인했다.
키미 라이코넨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신체접촉 사실은 물론 이거니와 여성이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난감해 했다. 아울러 거액의 합의금을 비롯해 어떠한 ‘보상’을 요구하는 행위 자체가 모두 불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키미 라이코넨은 “나는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다. 당신들의 제안은 구역질나고 개탄스러울 뿐이다. 나와 내 친구들에게 굴욕적인 공격을 계획한 대가를 받을 것이다”라고 짤막한 멘트를 남겼다. 키미 라이코넨 측은 성추행을 주장한 이 여성을 캐나다 경찰에 역으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