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메인

애스턴마틴이 벌칸 AMR 프로를 공개했다. 벌칸 AMR 프로는 역대 애스턴마틴 중 가장 하드코어한 모델이며, AMR 브랜드의 기함이기도 하다. 경주차를 방불케 하는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와 서스펜션 채용으로 운동 성능을 최대한 높였다. 벌칸 AMR 프로는 일반도로 주행이 불가능하다.

벌칸은 작년에 단 24대만 한정 생산된 수퍼카이다. 여기에 AMR의 프로 버전이 더해졌으니 그 성격을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애스턴마틴에 따르면 트랙에서의 운동 성능 극대화에 개발의 초점이 맞춰졌다. 에어로다이내믹은 물론 엔진의 반응성, 기어비까지 랩타임 단축을 위해 재조정 됐다.

에어로다이내믹의 개발은 프런트 엔드부터 시작된다. 고속에서 들림 현상을 줄이는 한편 공기의 빠른 방출을 위해 스포일러 및 펜더의 디자인을 새로 했다. 프런트 스플리터의 크기 자체도 대폭 커졌다. 대형 스플리터는 스티어링 반응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주요 파츠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했다.

새로 디자인된 리어 윙은 듀얼 플레인 타입으로 더욱 많은 다운포스를 생산한다. 특히 20mm 거니 플랩은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효과가 크다. 애스턴마틴에 따르면 다운포스의 양은 3150Nm에서 4000Nm으로 대폭 늘었다. 이는 르망 24시에 출전했던 밴티지 GTE(3104Nm)보다도 높은 것이다. AMR 프로 패키지는 기존의 벌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상기 객원기자

hskm3@hanmail.net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