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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모터카는 7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해 브랜드 사상 최초로 모든 라인업의 비스포크 모델을 공개한다.

롤스로이스는 전 세계 25대 한정판 비스포크 팬텀(Phantom)을 비롯해 최초의 비스포크 컬리넌(Cullinan)을 공개한다. 또한 롤스로이스를 선호하는 젊고 역동적인 사업가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된 혁신적인 비스포크 블랙 배지(Black Badge)와 비스포크 던(Dawn)도 선보인다.

팬텀 트랭퀼리티(Phantom Tranquillity)

롤스로이스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비스포크 라인업 중 가장 주목할 모델은 우주 탐사를 주제로 실제 운석 추출 광물이 적용된 전세계 25대 한정판 모델 ‘팬텀 트랭퀼리티’이다. 특별한 팬텀을 인도 받은 순간에 느낄 평온함을 빗대어 팬텀 트랭퀼리티라 명명되었다.

팬텀 트랭퀼리티에 들어간 럭셔리 비스포크 대쉬보드 ‘더 갤러리’는 영국의 관측 로켓인 스카이락(Skylark)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담아냈다. 강력한 에너지를 품은 방사선이 독특한 패턴의 우주 상공을 통과할 때 생기는 그림자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를 재현하기 위해 롤스로이스는 방사선에 의해 만들어진 그림자의 수학적 속성을 복원한 후, 고반사율 스테인리스강과 우주등급 알루미늄에 24캐럿 금을 도금했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팬텀 트랭퀼리티 센터페시아에 장착된 볼륨 조절기에 운석 추출 광물을 사용하여 특별함을 더했다. 갤러리 작품과 어우러지도록 금으로 가장자리를 감싸 포인트를 줬으며, 재료로 사용된 광물이 1906년 스웨덴 키루나(Kiruna)에 떨어진 진품 무오니오날루스타 운석(Muonionalusta meteorite)에서 추출되었다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실내는 달의 앞면과 뒷면에서 영감을 받은 아틱 화이트(Arctic White)와 셀비 그레이(Selby Grey) 컬러의 가죽이 적용됐으며, 광택으로 마무리한 새틴 베니어가 더해졌다. 검정 광택은 센터페시아로부터 시작해 센터 콘솔 전체를 덮고 있으며, 상단 글로브 박스와 도어 암레스트는 새틴 재질로 마감됐다.

황금 커버로 덮인 비스포크 오디오 스피커는 차량 전체에 금빛 효과를 더한다. 이는 나사(NASA)의 역사적인 우주 탐사선 보이저(Voyager) 호에 실린 두 장의 골든 레코드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으로, 지구의 소리와 다양한 생명체의 문화를 이미지화했다.

‘팬텀 트랭퀄리티 컬렉션’은 일반 팬텀과 팬텀 EWB(Extended Wheelbase)의 두 버전으로 모두 제작되었는데, EWB모델의 도어 패널에 수놓아진 독특한 자수는 갤러리 작품의 패턴을 그대로 옮겨 디테일을 강조했다. 황금과 증기로 연마 및 각인된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비스포크 ‘테크니컬’ 시계는 황금 포인트가 가미된 티타늄 소재의 환희의 여신상과 함께 차량의 모티프가 된 우주를 상징한다.

한편, 전 세계 단 25대 한정 생산되는 팬텀 트랭퀼리티 중 1대가 올해 하반기에 롤스로이스모터카 서울을 통해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컬리넌 제네바 2019 (Cullinan Genève 2019)

컬리넌은 어떤 지형에도 어울리는 이 다재다능한 모델로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길 원한 롤스로이스의 고객들을 위한 비스포크 차량으로 탄생했다.

‘컬리넌 제네바 2019’는 컬리넌이 구현한 럭셔리와 실용성이란 상반된 가치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다섯 겹의 페트라 골드(Petra Gold) 색의 고광택 페인트 위에는 탐험가들이 선호하는 카키색을 연상시키는 네이비 블루(Navy Blue) 코치라인이 새겨졌다.

차량 실내는 최고급 가죽은 네이비 블루와 오트밀(Oatmeal) 색상으로 실용적인 느낌을 준다. 천연 오픈 포어 로열 월넛(Royal Walnut) 베니어 위에는 비스포크 시계와 고광택 알루미늄 비스포크 스피커 그릴이 위치해 롤스로이스 특유의 오디오 시스템이 지닌 기술적 능력을 우아하게 드러낸다.

호스팅 서비스 기능을 살펴보면, 전자동 트렁크 도어가 올라간 뒤 열린 서랍 윗 칸에는 비스포크 스테인리스 스틸 칵테일 도구가, 아랫칸에는 유리잔과 아메리칸 월넛(American Walnut) 도마가 모습을 드러낸다. 호스팅 서비스 중앙부에 위치한 천연 가죽 함에는 RR 로고가 새겨진 두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접시와 알루미늄 홈이 붙은 오목한 가죽 컵받침이 들어 있다.

이외에도 레몬 강판, 계량용 컵, 얼음집게, 스틱을 비롯한 RR 로고가 새겨진 하이볼 크리스탈 유리잔이 담겨 있다. 숨겨진 보관함에는 천 소재의 냅킨이 담겨 있으며, 나이프와 스테인리스 스틸 빨대, 후추 그라인더와 함께 한 세트를 완성한다. 이 놀라운 아이템은 컬리넌 트렁크에 자리잡은 아름답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가죽 의자 한 쌍인 뷰잉 스위트(Viewing Suite), 그리고 칵테일 테이블과 함께 제공된다.

던 제네바 2019 (Dawn Genève 2019)

롤스로이스가 주문 제작한 모든 비스포크 자동차의 뚜렷한 개성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자동차, ‘던 제네바 2019’는 새롭게 개발된 블루 크리스털 오버 밀로리 사파이어(Blue Crystal over Milori Sapphire) 페인트를 적용했다. 생기 있게 반짝거리는 크리스탈 효과를 위해 페인트 층에는 유리 입자가 주입되어 있다. 이러한 도색 기법은 네이비 블루 컬러의 가죽이 덮인 탄소섬유 에어로 카울링(Aero Cowling)과 함께해 2인승 로드스터의 품격 있는 실루엣을 창조해낸다.

던 제네바 2019의 운전석은 앞쪽에 셀비 그레이 컬러 가죽, 뒤쪽에 네이비 블루 가죽이 덮여 운전석의 존재감을 한층 드높인다. 인테리어는 12시간 동안 손으로 직접 광택을 내고 은빛 핀스트라이프가 가미된 피아노 밀로리 사파이어(Piano Milori Sapphire) 컬러 대시보드로 그 멋을 더하며, 캐니들(Canadel) 도어 패널과 리어 데크 뚜껑, 센터 콘솔 전체를 덮은 오픈 포어 로열 월넛 베니어는 부드러운 촉감을 선사한다.

블랙 배지(Black Badge)

롤스로이스의 블랙 배지 라인업이 처음으로 도입된 이래, 역동적이고 젊은 고객들은 롤스로이스의 대담한 시도에 호응했다. 2019년 제네바 모터쇼를 위해 롤스로이스는 자신만의 롤스로이스를 표현하길 원하는 새로운 사업가들의 취향을 반영한 두 대의 강력한 블랙 배지를 선보인다.

레이스 블랙 배지(Wraith Black Badge)

갈릴레오 블루(Galileo Blue) 컬러로 도색되어 역동적인 존재감을 확고히 한 레이스 블랙 배지(Wraith Black Badge)에는 만다린(Mandarin) 코치라인이 그려져 강력한 컬러 조합의 트렌드를 보여준다. 인테리어 역시 아틱 화이트와 네이비 블루 가죽 조합에 만다린 컬러의 시트 가두리 장식 및 베니어 핀스트라이프가 더해져 강렬한 느낌을 준다. 뒷좌석 중앙에는 과감한 육각형 패턴이 순면으로 수놓아져 있다.

고스트 블랙 배지 (Ghost Black Badge)

건메탈(Gunmetal) 컬러로 도색된 고스트 블랙 배지 (Ghost Black Badge)의 상단부는 아이스(Iced) 새틴, 하단부는 딥 글로스(Deep gloss) 광택으로 마감되었다. 남성적인 컬러 조합에 차량 휠 가운데를 두른 라임 그린(Lime Green) 컬러 핀스트라이프를 포인트로 넣어 생기를 불어넣었다.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앤트러사이트(Anthracite) 및 블랙 컬러의 가죽으로 덮었으며, 외장과 마찬가지로 시트의 가두리 장식과 도어 포켓은 라임 그린 컬러로 입혀졌다. 뒷좌석 암레스트에 수놓아진 섬유 베니어는 순면과 가죽의 조합을 통해 외장의 글로스 광택 새틴과 매치를 이룬다.

고석연 기자

nicego@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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