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메인

쌍용자동차가 신형 코란도의 가격표를 손질했다. 등급이 하나 신설된 것. 이름은 '딜라이트 플러스' 트림이다. 기존 딜라이트와 판타스틱 사이에 자리 잡은 트림으로서 소비자 선호 옵션을 더한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딜라이트 플러스는 딜라이트를 바탕으로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을 더한 버전이다. 보태어 운전석과 동승석에 통풍 시트를 달고 하이패스&ECM 룸미러로써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딜라이트 플러스의 값은 2,630만 원(2WD 기준). 기존 딜라이트에서 선택 옵션으로 라이트닝 패키지와 컨비니언스 패키지Ⅰ을 더한 가격(2,673만원)보다 43만 원 저렴하다.

단점도 있다. 딜라이트 플러스는 천연가죽 시트와 앞좌석 전동 시트가 포함된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 운전석 무릎 에어백과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딥 컨트롤 패키지Ⅱ’를 선택할 수 없다. 전동식 테일게이트와 220V 인버터(컨비니언스 패키지Ⅱ)도 불가능하다.

결국 딜라이트 등급에서 라이트닝 패키지와 컨비니언스 패키지Ⅰ을 추가할 계획이었다면 딜라이트 플러스가 경제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와 딥 컨트롤 패키지Ⅱ, 컨비니언스 패키지Ⅱ가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이 딜라이트 등급을 사야한다.

코란도는 출시 후 2,274대가 팔렸다. 쌍용자동차 모델 중 렉스턴 스포츠, 티볼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하지만 출시 초창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걸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따라서 쌍용자동차는 가성비 앞세운 딜라이트 플러스 등급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전망. 아울러 하반기에는 가솔린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현 기자

urugonza@encarmagazine.com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