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5 엔카매거진 편집부
페라리가 25일 아시아 지역 최초로 페라리 로마(Ferrari Roma)를 공개하며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라 누오바 돌체 비타(La Nuova Dolce Vita / 새로운 달콤한 인생)’의 콘셉트를 반영한 페라리 로마는 1950-60년대 로마의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서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페라리의 프론트-미드십 엔진 GT 라인업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차체 비율을 갖춘 모델이다.
페라리 로마에는 620마력을 뿜는 8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보디쉘과 섀시는 차량 경량화 및 첨단 생산 기술에 맞게 재설계되었다. 프론트 미드십 엔진이 장착된 2+2 시트의 페라리 로마는 강력한 출력 대 중량비(2.37kg/cv)를 자랑한다.
페라리의 공기 역학 부서와 스타일링 센터는 협업을 통해 스포츠 모델의 다운포스를 가능하게 하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 콘셉트의 조화를 추구했다. 주행 속도 및 가속도에 따라 활성화되는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의 적용은 성능 구현에 필요한 다운포스를 보장한다. 다양한 공기 역학 시스템은 시속 250km에서 페라리의 다른 2+ 모델인 포르토피노 대비 95kg 증가한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페라리 로마에 장착된 신형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이전 7단 변속기 대비 크기도 작아지고 무게도 6kg 가벼워졌다. 연비와 배기가스 배출도 줄었다. 기어에 맞춰 토크 전달을 유연하게 하는 페라리의 컨트롤 소프트웨어인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Variable Boost Management)를 통해 7단 및 8단에서 7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페라리 로마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오일 배스 형식이며 클러치 모듈의 경우 이전 7단 변속기에 적용됐던 모듈과 비교해 크기는 20% 축소 됐으나 토크는 35% 증가했다. 발전된 ECU와 엔진 관리 소프트웨어의 조합으로 변속기 소프트웨어 전략도 진일보했다.
2+ 페스트백 쿠페 디자인의 특징을 갖춘 페라리 로마는 정제된 스타일링을 바탕으로 모던한 디자인 언어를 선보인다. 페라리 디자이너들은 차량의 품격 있는 미니멀리즘을 유지하기 위해 환기구나 기타 불필요한 디테일을 제거했다. 페라리 로마의 전·후면 디자인은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와 펜스 및 배기구와 일체화를 이룬 소형 디퓨저로 완성됐다.
페라리 로마의 실내는 거의 대칭적인 구조를 하고 있어 동승자도 운전자처럼 운전에 몰입하고 있는 것과 같은 기분을 연출한다.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 디터 넥텔(Dieter Knechtel)은 “페라리 로마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8기통 2+ 시트 프론트-미드십 모델이 될 것이다. 더불어 데일리카로도 손색없는 편안한 승차감과 주행 경험을 한국 고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페라리 로마의 한국 공식 출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