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3 엔카매거진 편집부
페라리가 최신 한정판 모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812 슈퍼패스트(812 Superfast)’ 스페셜 에디션으로, 다음 달 5일 페라리 미디어 채널을 통해 진행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812 슈퍼패스트 스페셜 에디션은 베를리네타(Berlinetta) 콘셉트의 궁극적인 표현이라는 것이 페라리의 설명이다. 더불어 페라리는 70년 넘게 전 세계 트랙에서 탁월한 성능은 물론 기능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에 대한 독보적인 경험을 토대로 스페셜 에디션에 순수 스포츠카로서의 DNA를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브랜드의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812 슈퍼패스트 스페셜 에디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자동차의 심장부에 있다. 페라리의 전설적인 65° V12 엔진이 장착되었고, 830마력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페라리가 지금까지 출시한 모든 로드카 엔진 중에서 가장 높은 출력인 동시에 내연기관 차량 중 최고 수준이다. 엔진 주요 구성요소 재설계를 비롯해 새로운 밸브 타이밍 매커니즘과 배기 시스템 등 여러 테크니컬 솔루션과 최첨단 소재가 적용됐다.
최고 수준의 차량 동역학 제어 시스템은 스페셜 에디션의 자동차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려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최대 성능을 발휘 할 때 운전자가 한층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사이드 슬립 컨트롤의 최신 버전(7.0)도 적용됐다. 또한 네 바퀴에 독립적인 스티어링 기능이 탑재되어 방향 전환 시 민첩하고 안정적인 조향을 지원한다. 운전석과 외관에 탄소섬유를 적극 활용한 스페셜 에디션은 기존 812 슈퍼패스트 모델 대비 무게도 줄어들었다.
심도 있는 에어로다이내믹 연구를 통해 완성된 차량 라인의 변화도 돋보인다. 에어로다이내믹 전문가들은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합법적으로 공도 주행이 가능한 차량 중 전례 없는 프로파일을 특징으로 하는 극단적 형태의 솔루션을 채택했다. 자동차 전반에 걸친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의 재설계는 다운포스 수준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새로운 프론트 흡기, 리어 디퓨저, 배기 구성에서부터 특허 받은 리어 스크린(현재 보텍스 제너레이터를 장착)에 이르기까지 모든 변화는 ‘형태는 항상 기능을 따라야 한다(Form must always follow function)’는 페라리의 확고한 신념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는 반증이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기존 812 슈퍼패스트와 차별화되는 강한 개성을 표출한다. 812 슈퍼패스트의 구조적 디자인과 역동성을 더욱 높여주는 스타일링을 채택해 스포티한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유리로 된 리어 스크린은 단일 알루미늄 구조로 바뀌었다. 차체 하부의 보텍스 제너레이터는 자동차의 에어로다이내믹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지붕과 완전히 통합된 디자인 솔루션은 차체의 조각적 외형을 부각하는 효과를 선사한다.
짧아진 듯한 보닛은 차량의 너비를 강조하고, 더욱 선명해진 패스트백 형태의 후면 디자인은 기존 812 슈퍼패스트의 실루엣, 비율,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콤팩트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존 모델 대비 더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리어 스포일러는 매우 넓고 수평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실내는 기존 모델의 메인 대시와 도어 패널 인터페이스 그리고 볼륨을 따르면서 정체성을 잃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도어 패널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다시 디자인 및 설계되었고, H-게이트 테마가 적용된 콕핏은 보다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면모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