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9 RGBstance
완전히 새로운 익숙함
확 달라진 모습의 쏘나타 디 엣지를 시승해봤다. DN8 이 출시되었을 때와 달리,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좋아졌고, 성능과 승차감 등도 달라져 상품성을 높였다. 쏘나타 디 엣지는 엔지니어들과 디자이너들의 많은 고민들이 느껴지는 세팅과 디자인 감각 등, 익숙한 듯 확 달라진 모습들이 특징이다.
과감해진 스타일
풀체인지급의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쏘나타 디 엣지의 변화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를 바탕으로, 날렵하면서도 와이드한 모습으로 역동성이 강한 스포츠 세단 같은 모습을 느끼게 해준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심리스 호라이진 램프와 함께, 낮게 시작하는 프론트 엔드와 롱 후드가 매끄러운 루프라인으로 이어지면서 역동성을 강조했고, 리어는 H 형상의 수평형 ‘H 라이트’ 를 통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N 라인이 아닌 일반 모델에도 상당히 강렬한 디자인이라는 점이 쏘나타 디 엣지의 특징이다.
그 외에 사이드의 모습은 그대로이지만, 전체적으로 매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전면부와 후면부의 파격적인 변화 만큼이나 실내의 변화 역시 파격적이다. 쏘나타 디 엣지의 실내 디자인은 와이드한 공간을 잘 연출해주고 있다.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해 시인성은 물론, 고급스러움을 높였으며, 전체적으로 모던하면서 하이테크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또한, 기어 노브를 칼럼 타입의 전자식 변속기로 바꿔 실내 콘솔 공간을 여유롭게 바꿨다. 이 외에도 여전히 실내 공간은 2열을 포함해 트렁크 공간 역시 480리터로 상당히 여유롭다. 쏘나타 디 엣지는 공간 뿐 아니라, 실내의 소재 또한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편으로, 중형 세단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쏘나타의 변화는 이것 뿐이 아니다.
주행성능도 업그레이드
쏘나타 디 엣지의 파워트레인은 다양하지만, 이번에 시승한 1.6 가솔린 터보는 최고 180마력, 최대 27.0kg.m 의 토크로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고속주행에서도 출력의 아쉬움을 딱히 느끼긴 어려웠다. 1,500rpm 부터 시작하는 최대 토크로 생각보다 빠른 가속이 가능하며, 서스펜션 부싱을 개선하고, 전륜 스트럿링을 장착하는 등 핸들링 향상에 상당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새롭게 세팅된 쏘나타의 핸들링 감각은 고속주행시 상당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며, 코너의 안정적인 모습도 만족스럽다. 특히, 페이스리프트 전의 쏘나타와 비교해본다면 조금 더 단단한 세팅으로, 2.5T 의 290마력, 43.0kg.m 의 토크에도 안정적인 핸들링이 충분할 정도의 모습이다. 단단함과 탄탄함의 중간쯤으로 느껴지는 서스펜션 등 하체 세팅은 그랜저 같은 편안한 느낌은 아니지만, 조금 더 스포티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다만, 8단 변속기의 세팅은 스포티함에 어울리는 거친 반응인데, 저속으로 운행하는 시내 주행에서는 예민한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브레이크 세팅도 꽤 강한데, 초반 응답성이 빠른 편이라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이 외에도 엠비언트 무드램프는 주행모드에 따른 컬러로 고급스러운 드라이빙 감성을 전해주며, 공기 청정시스템, 서라운드 뷰 모니터, HUD, 스마트폰 무선충전 기능 등 각종 편의사양과 각종 주행보조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 등으로 운전이 편안하고 안전해졌다.
총평 : ★★★★★
그랜저를 넘볼 수 있는 가격의 쏘나타라고 하지만, 상품 구성은 그랜저를 뛰어넘을 만큼 정말 뛰어나다. 그리고 주행 성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스포트한 감성의 세단이 타고 싶다면 그랜저보단 쏘나타가 딱이다. 넓은 실내 공간과 함께 하이테크한 요소들이 가득해 운전은 편해지고 안전해졌으며, 스포츠 주행까지 가능한 하체 세팅과 여유로운 출력으로 예전의 쏘나타와 비교하면 정말 재미있어지고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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