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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AMR 브랜드를 런칭했다. AMR은 애스턴마틴의 고성능 브랜드로, 양산차와 경주차의 사이에 위치한다. 애스턴마틴의 주요 모델에 AMR 버전이 나오게 되며, 라피드와 밴티지 프로 컨셉트는 양산이 확정됐다.

애스턴마틴에 따르면 AMR 모델은 모터스포츠에서 얻어진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다. 파워트레인은 물론 에어로다이내믹과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일반 애스턴마틴과 차별화 된다는 설명이다. AMR(Aston Martin Racing)은 2004년에 런칭한 애스턴마틴의 레이싱 팀이기도 하며, FIA WEC(World Endurance Championship)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작년의 WEC에서는 드라이버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모델은 라피드 AMR과 밴티지 AMR 프로 컨셉트이다. 두 모델 모두 기존과는 차별화 되는 안팎 디자인을 갖췄으며, 섀시도 대폭 보강했다. 특히 밴티지 AMR 프로는 WEC에서 우승을 차지한 V8 밴티지 GTE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브랜드의 성격에 맞게 AMR 유럽 R&D 센터는 뉘르부르크링에 위치한다. 이곳에서 AMR의 개발과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라피드 AMR에는 600마력의 힘을 내는 6리터 V12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된다. 새 배기 시스템을 채용하면서 사운드는 더욱 웅장해졌고 최고 속도는 330km/h를 넘나든다. 알로이 휠은 21인치가 기본이며, 실내도 알칸타라로 고급스럽게 꾸몄다.

밴티지 AMR 프로는 트랙에 더 어울리는 성격이다. 507마력의 엔진은 GT4 경주차에서 가져왔고, 트랙에 준하는 조절식 서스펜션도 갖췄다. 19인치 휠에는 미쉐린의 파일럿 컵 2 타이어가 매칭된다. 이와 함께 실내는 카본 파이버와 알칸타라, 맞춤형 롤 케이지로 마무리 했다.

한상기 객원기자

hskm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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