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5 한상기
맥라렌 오토모티브가 570S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570S 스파이더는 쿠페와 GT에 이은 스포츠 시리즈의 3번째 보디이다. 맥라렌에 따르면 쿠페의 성능과 오픈 드라이빙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공식 데뷔 무대는 이달 29일부터 시작되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다.
570S 스파이더는 하드톱을 장비한 오픈카다. 따라서 톱을 씌우면 쿠페에 버금가는 정숙성을 얻을 수 있고, 소프트톱 대비 공기저항도 적다. 투 피스 하드톱은 650S와 675LT 스파이더에서 품질이 입증된 바 있다. 기본 강성이 좋은 카본 파이버 모노셀 II도 자랑이다. 지붕을 잘라냈지만 별도의 보강이 필요 없다는 맥라렌의 설명이다.
하드톱은 40km/h 이하의 속도에서 전동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개폐 시간은 15초이며, 소프트 클로징 기술도 적용됐다. 실내로 들이치는 바람을 막아주는 전동식 디플렉터도 기본이다. 전동식 하드톱이 추가되면서 차체 중량은 쿠페 대비 46kg이 증가했다.
3.8 트윈 터보 V8 엔진은 7,400 rpm에서 570마력의 힘을 낸다. 0→100km/h 가속 시간은 3.2초, 0→200km/h까지도 9.6초면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루프를 닫았을 때 328km/h로 쿠페와 동일하고, 오픈 상태에서는 315km/h까지 가능하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더블 위시본의 조합이고, 운전자는 노멀과 스포츠, 트랙 3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피렐리 P 제로 코르사 타이어도 기본 장비된다. F1에서 가져온 브레이크 스티어는 언더스티어를 효과적으로 줄여준다. 실내는 나파 및 알칸타라로 고급스럽게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