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9 엔카매거진 편집부
판매 부진으로 인한 스팅어의 단종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 미디어 및 기술 회사인 모터스포츠 네트워크 소속 모터1닷컴(Motor1.com)은 스팅어가 만들어지고 있는 광명 소하리 공장이 전동화 모델 생산 라인으로 개편됨에 따라 2022년 2분기가 시작되기 전에 스팅어가 단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터1닷컴에 따르면, 2019년 미국에서 스팅어는 총 1만 3,861대가 판매되었으며, 2020년의 판매 대수는 1만 2,556대로 떨어졌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지연과 맞물려 올 상반기에는 147대가 판매됐다. 아울러 모터1닷컴은 현재 스팅어는 미국에서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모델이며, 유럽에서의 상황은 더욱 나쁘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2018년부터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는 제네시스 G70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더불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160만 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고, 전체 판매량의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기아의 브랜드 전동화 계획에 따라, 스팅어가 생산되는 소하리 공장은 이르면 2022년 카니발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포함한 전동화 모델 위주로 개편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팅어는 2017년 데뷔한 후륜구동 플랫폼 위에 완성된 고성능 세단으로, 강력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함께 역동적인 패스트백 디자인으로 세간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출시 후 약 1년 만에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여러 사양을 기본화했고, 지난해에는 신규 엔진 탑재를 비롯해 여러 변화를 거친 상품성 개선 모델, 스팅어 마이스터가 국내에 출시되었다.
사진 / Hyundai Kia PR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