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6 이순민
내일이면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를 맞이합니다. 아직까지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어 이러한 절기의 흐름이 생경합니다. 그래도 앞으로 예상되는 기온을 보니 더위가 다소 수그러들어 조금이나 평온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달은 인간적으로 너무 더웠으니까요.
되돌아보면 더위가 아니더라도 7월은 충분히 뜨거웠던 한 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대와 기아는 앞다퉈 신차를 연이어 선보였고, 미니, 아우디, 폭스바겐, 마세라티 등 수입차 브랜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현대는 아반떼 N과 코나 N을 출시하며 고성능 브랜드 N의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했죠. 이처럼 우리나라의 7월은 눈길을 사로잡는 새로운 모델들의 소식으로 뜨거웠습니다. 카세일즈 형제들이 있는 오세아니아와 라틴아메리카의 7월은 어땠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로 연결됩니다)
한국 (Encar)
먼저 한국입니다. 새롭게 시작한 [신차 미리보기]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BMW iX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7월 초 5세대 e드라이브 생산이 시작되면서 iX의 생산과 출시 일정이 주목 받기 시작했는데요, 올 연말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BMW의 순수 전기 SAV의 드라이브트레인부터 디자인까지 미리 만나보시죠.
호주 (Carsales.com)
다음으로 호주입니다.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크리스티앙 므니에 지프 CEO에게 직접 확인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지프는 브랜드의 전동화에 대한 집중으로 V8 엔진을 포기한다고 합니다. 그랜드 체로키, 램 픽업 트럭, 크라이슬러 300, 차저, 챌린저 등에 오랜 시간 탑재되어 왔던 빅 보어 8기통 엔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라고 합니다. 크리스티앙 므니에 지프 CEO는 ‘Long term’을 강조했고, 그는 V8 엔진과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하이 퍼포먼스가 가능한 오래 지켜졌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내비쳤습니다.
브라질 (Webmotors)
르노 캡처가 브라질에 상륙했습니다. 어디간 익숙한 얼굴이죠?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엔진과 얼굴이라고 합니다. SUV의 세계적인 인기는 브라질에서도 여전하며, 르노 캡처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1.3 Turboflex 엔진부터 새로운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풀 LED 헤드라이트 기술까지 더해진 르노 캡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칠레 (Chileautos)
폭스바겐의 콤팩트 SUV 타오스가 칠레에 상륙합니다. 공식 판매는 8월 1일 시작된다고 하네요. 250 TSI 엔진이 탑재되는 타오스는 세 가지 등급으로 판매되며, 판매 가격은 약 2만 5천 달러(한화 약 2,855만 원)부터 시작됩니다.
멕시코 (Soloautos)
멕시코는 조금 특별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포르쉐 라틴아메리카와 포르쉐 멕시코는 세상에 단 한 대뿐인 페드로 로드리게스 포르쉐 911 터보 S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멕시코의 레이싱 영웅으로, 르망 24시에 포르쉐 917K와 함께 출전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는 포르쉐 917K와 함께 8번의 경주에서 승리를 거머쥐었고, 1970년과 1971년에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을 쟁취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아주 특별한 포르쉐 911 터보 S를 만나보시죠.
아르헨티나 (Demotores)
아르헨티나도 특별한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오토바이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아프릴리아가 아르헨티나에서 SR160 스쿠터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오토바이를 아르헨티나로 수입해오는 Simpa 그룹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처에 있는 필라르 공장 단지에서 SR160의 만든다고 하네요.
참고로 Simpa 그룹은 아르헨티나에서 로얄 엔필드, KTM, 베스파, 캔암, CF-Moto, 피아지오, 모토구찌 등 여러 제조사의 공식 유통 업체입니다. 향후 아르헨티나에서 더 많은 생산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리오넬 메시는 이제 어디로 가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