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메인

여러분에게 9월은 어떤 의미인가요? 달력에는 앞으로 넘길 장보다 이미 넘긴 장이 더 많지만 저에겐 마무리가 아니라 시작처럼 느껴집니다. 9월에 학기가 시작했던 탓도 있지만 9월은 내년 S/S 트렌드를 미리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패션 잡지의 9월호는 늘 더욱 특별하고 아름답고 멋있죠.

내년 트렌드를 알아보고 전하기 바쁜 이 시기에 저는 속 편하게(?) 한 달 전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삼대륙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콘텐츠의 특성상 한 해의 끝을 향해 가는 때이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시작으로 가는 전환기인 이 때 8월의 이야기를 전해야 하니까요. 하반기로 갈수록 바빠질 일 밖에 없을 텐데 더 바빠지기 전에 잠시나마 되돌아 볼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기사로 연결됩니다)

한국 (Encar.com)

지난해 수입 SUV 판매 1위! 수입 SUV 중 유일하게 연간 판매 1만 대 돌파! 국내에서 브랜드를 하드캐리하는 인기 모델 폭스바겐 티구안이 2세대 부분변경으로 돌아왔습니다. 살짝 고친 외관 디자인은 조금 더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하고, 디지털 콕핏과 IQ.라이트 등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풍요로움을 더합니다. 여기에 차세대 엔진까지 장착하며 효율과 친환경성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티구안은 2세대 모델 대비 출시 가격까지 낮췄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 코리아의 지독한 디젤 사랑은 여전합니다. 디젤로만 출시되는 점은 변함이 없죠. 그래도 보다 저렴해진 가격은 매력적으로 다가오기에 진심 반 재미 반으로 준비했습니다. 티구안 vs. 스포티지 과연 비교가 될까요?

호주 (Carsales.com)

세계적인 OEM 파츠 공급업체 멀티매틱(Multimatic)이 호주에서 철수한다고 합니다. 베트남 자동차 제조사 빈패스트(VinFast)가 호주에서 R&D 오피스 운영을 중지하겠다는 소식에 이어서 또 다른 자동차 관련 업체가 떠난다는 소식이네요.

약 6년 전 멜버른 근교에서 시작된 멀티매틱의 호주 지점은 성장 가능성이 큰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했었는데요, 지속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 부진으로 운영이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멀티매틱은 메르세데스-AMG GT, 애스턴 마틴 One-77, 포르쉐 911 GT3 Cup, 쉐보레 카마로 ZL1 1LE, 콜로라도 ZR2에 ‘핏’하게 맞는 DSSV 쇼크업소버로 유명합니다.

브라질 (Webmotors)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모델이자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지프 SUV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합니다. 이 모델은 7인승으로 만들어진 커맨더(Commander)로 브라질 페르남부쿠주 고이아나에 위치한 공장에서 만들어집니다. 브라질 쪽의 소식에 따르면 굉장히 공격적인 가격으로 SUV 세그먼트에서 판도를 바꿀 것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19만 9,990 헤알부터 시작된다고 하는데, 한화로 약 4,474만 원 정도 됩니다.

현지 기준으로 폭스바겐 티구안과 미쯔비시의 아웃랜더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입니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때문인지 판매 6시간만에 2,800여 대가 팔렸다고 하네요. 브라질에서는 지프 커맨더가 7인승 SUV 세그먼트에서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아쉽게도 칠레, 멕시코, 아르헨티나에서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브라질을 제외한 남미의 다른 지역 이야기는 쉬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달에 더욱 알찬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사진 / Multimatic Motor Sports

이순민

royalblue@encar.com

작성자의 다른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