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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픽업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국내에선 세단이 베스트셀러 상위를 점령한 데 반해 올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된 베스트셀러 모델 1~3위가 픽업(Pick-up) 트럭이다. 최근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호주, 남미,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픽업 시장의 크게 성장하는 추세다.

아직까지 이들과 시장의 분위기가 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국내에서도 서서히 픽업 모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세가 2만원대에 불과하고 레저인구와 전원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개성을 강조한 픽업들을 꾸미면서 일부 병행수입되는 픽업들은 품귀현상이 일만큼 세컨드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쉬운 것은 차종이 쌍용 코란도 스포츠 단 하나라는 점. 해서 꼽아봤다. 국내에 들어왔으면 하는 픽업, 혹은 들어오면 인기 끌 만한 매력적인 픽업들을 소개한다.

닛산 나바라(Nissan Navara)

1997년부터 생산된 닛산의 첫 글로벌 픽업으로 출발은 소형으로 시작했지만 2세대부터 중형 픽업으로 사이즈를 키웠다. 북미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선 프론티어(Frontier)로 불리고 그 외 대부분의 시장에선 나바라로 팔린다. 2014년에 3세대 모델이 나와 동급 모델 중 가장 편안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직렬 4기통 2.5L 가솔린(163마력)과 디젤(190마력)이 주력 엔진이며 6단 수동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닛산 나바라 플랫폼을 활용해 픽업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

폭스바겐 아마록(Volkswagen Amarok)

닛산 나바라, 미쓰비시 L200 등과 경쟁하는 폭스바겐 픽업이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디자인과 연비, 성능을 향상시켰다. 2.0L 디젤로 최고출력 162마력을 내고 V6 가솔린 엔진은 162마력, 202마력, 222마력의 3가지로 나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이외에 옵션으로 8단 자동변속기까지 제공하며 FR과 4WD 형태로 바퀴를 굴린다.

포드 레인저(Ford Ranger)

마쓰다 BT-50과의 결별을 고하고 포드가 2010년에 내놓은 글로벌 중형 픽업(코드네임 T6)이다. 태국, 남아프리카, 아르헨티나 등에서 생산되며 싱글캡, 더블캡, 오픈캡의 3가지 보디로 팔린다.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이며 호주와 동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5L 가솔린과 2.2L 디젤, 3.2L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변속기는 5단 수동, 6단 수동, 6단 자동 등 모델별로 다양하다.

쉐보레 실버라도(Chevrolet Silverado)

F-150과 함께 미국의 대형 픽업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1998년 처음 등장했고 최신 모델은 3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60만대 이상 판매되었고 군사용으로도 상당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즈만큼이나 엔진 배기량도 커 V6 4.3L 285마력을 시작으로 V8 5.3L 355마력, V8 6.2L 420마력 등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이 주류를 이룬다. 변속기는 6단 혹은 8단 자동변속기다.

포드 F-150(Ford F-150)

픽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1948년에 데뷔했고 지난해 13세대로 거듭나며 미국 픽업의 역사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78만 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차체의 상당 부분을 알루미늄으로 바꿔 무게를 크게 줄였고 엔진도 다운사이징해 효율성을 높였다. V6 3.5L 282마력을 엔트리에 얹고 V6 2.7L 에코부스트 325마력, V6 3.5L 에코부스트 365마력, V8 5.0L 385마력 엔진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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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ot@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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