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1 김경수
포르쉐 역사적인 자동차 포르쉐 917 레이스 카가 포르쉐 경매가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지난 주 개최된 페블 비치 경매에 출품된 포르쉐 917 레이스 카는 영화 ‘르망’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었다.
특히 이 차는 포르쉐의 레이스 카 중에서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차로 유명하다. 1969년에 데뷔한 포르쉐 917은 70년대 초반 유럽 모터스포츠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지만 레이스 도중 서스펜션이 망가지면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파리 외곽의 허름한 창고에서 20년 가까이 방치되어 있었다.
당시 사망한 드라이버는 조 시퍼트(Jo Siffert, 애칭은 젯피(Seppi))로 엔진이 운전석 뒤에 있던 포르쉐를 제대로 다룰 줄 안다고 평가받는 몇 안 되던 드라이버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하지만 스티브 맥퀸의 ‘르망’에서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뿐 아니라 공랭식 수평대향 12기통 엔진의 강력함 그리고 걸프와 마티니의 리버리 조화가 만든 아우라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페블 비치에 등장한 포르쉐 917은 경매 주관사 구딩 앤 컴퍼니(Gooding & Company)도 놀란 불꽃 튀는 입찰 경쟁 끝에 1,400만 달러(한화 약 159억 3천 만원)에 낙찰됐다. 이 금액은 공식적으로 경매에 출품된 포르쉐로서는 최고가로 이전 포르쉐 최고가액인 1,012만 달러를 기록한 포르쉐 956 레이스 카 보다 월등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