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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배출가스 조작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의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은 최근 미 당국이 판매 중인 벤츠 차량에서 배출가스를 조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26km까지만 디젤차의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를 작동하도록 조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배기가스 배출량을 측정할 때만 후처리를 하고 일반 주행 때는 후처리 없이 배출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 배출가스 정화 시스템이 차량 속도에 따라 또는 가속 패턴에 따라 시험받는지를 인식하도록 지원하는 기능까지 심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부터 배출가스와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벤츠는 이번 소프트웨어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한편, 벤츠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지만, 미 당국과의 비밀유지 동의를 이유로 문서 내용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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