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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피닌파리나가 이란 코드로를 위한 최신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란의 자동차 시장이 열리면서 자동차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이란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이란 코드로는 새 플랫폼을 통해 상품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1962년 설립된 이란 코드로는 승용차는 물론 상용차까지 생산하는 이란의 자동차 회사이다. 승용차는 푸조와 르노, 스즈키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9년 기준으로 연간 생산 대수는 68만 대를 조금 넘는다. 하지만 승용차 라인업은 구식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피닌파리나는 이란 코드로를 위해 모듈러 플랫폼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의 트렌드처럼 모듈러 플랫폼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고, 개발 기간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새 플랫폼에서는 최소 4가지 이상의 차종이 개발될 전망이다.

새 플랫폼의 완성 시기는 2019년으로 잡혀 있다. 생산은 기존처럼 이란에서 하고, 총 투자 비용은 7,000만 유로이다. 새 플랫폼에서 나온 차들은 이란은 물론 일부 외국 시장에도 수출된다. 현재 이란 코드로의 주력 차종은 푸조 405이다.

405는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이었으며, 누적 수출 대수가 가장 많은 국가가 바로 이란이다. 405는 1991년부터 이란에서 CKD 방식으로 생산됐고, 현재는 현지 부품화 비율이 98%이다. 현재는 이라크와 아제르바이잔에도 수출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유로II 기준의 97마력 1.8 SOHC와 5단 수동변속기로 조합된다.

한상기 객원기자

hskm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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